vintage t-shirts

2023/9/20



'나에게 선물을 주어야 할 것 같아'
모티베이션이 떨어질 때 스스로를 독려하고 싶은 마음이 드나보다.
준우는 평소 선물로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이제는 자신 스스로에게도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요즘에 계속 빠져 있는 것을 보았다.
이베이랑 여러 일본 사이트들에서 빈티지 티를 계속 보고 있었다.
마니아들이 이런저런 딥한 정보를 모아놓은 사이트도 보내줬다.
내가 등을 밀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성수동 근처의 아카이빈 (@archivin.kr) 숍을 찾아 무조건 고고싱했다.
어차피 온라인으로 첫 구매는 어려우니 꼭 입어보고 사야되지 않겠나!
차분하게 마이웨이를 가시는 사장님을 만나서 차분한 설명을 들었다.

정말 빈티지숍은 사장님의 개인적 취향/문화/쪼 를 느끼는게 맛이다.
우리가 손을 대는 티셔츠마다 제일 비싼 것들
결국 비싼걸 좋아하는 것은 버리지 못하는 동생

준우는 몇년 전까지 국내 빈티지의류 업체들이
진정성 없이 유행 및 보따리업체 같이 소개해서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본인이 빈티지 가구를 다루는 업을 하게되고
일본의 깊이 있는 빈티지의류 편집샵들의 컬렉션들을 보면서
빈티지 티셔츠에 대한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명품티셔츠보다 더 비싼 가격에
쉽게 선택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엔 롤링스톤즈의 미국국기 일러스트가 그려진 티셔츠를
'스스로에게 선물'했다.




아카이빈 사장님이 이걸 보여주자 곧장 구매각


오피셜한 unlock my fantasies 제 2탄!

'내가 좋아하고 내가 선택한 일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
그 안에서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찾아가는게 바로 스타일링!'
이렇게 외치는 동생.

LVC부터 시작된 소비를 통한 '나'를 찾는 여행이 또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하루이틀이 지나도 계속 계속 더 더 좋아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아주 신나했다.

'이제 더 살 수 있겠어!'
IBM, Apple 티셔츠도 더 사고
Rush 밴드 티도 추가로 샀다.

그 어떤 티셔츠보다도 더 편하고 잘 어울린다고 느낀단다.

'내가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라는 생각으로 사지말자.
남이 제안해 주는 것을 사지말자.
내가 내 돈주고 내가 좋아하고 내게 어울리는 것을 찾아가는 거다.
이 즐거움을 절대로 빼앗기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