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2019/7/26



what would we do?

우리가 앞으로 뭘하면 좋을까? 2년전 우리 팀이 이 질문 앞에 서 있었다. 그때 하루종일 이야기 했다. 10년 후 각자의 나이를 쓰고 그 나이 (40대중반) 의 자기의 모습을 떠올리며 아주 솔직하게 말했다.

5년 후
3년 후
1년 후

이렇게 줄여가며 똑같은 것을 반복했다. 나이가 점점 줄어들고 바로 곧 다가올 내일 같을 수록 현실에 눌리는 꿈을 보았다. 이 치열한 토론 끝에 우리는 “contents”를 하는 팀이라고 정했다. 이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잘 몰랐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오늘 유튜브 회의를 하면서 문득 이때 생각이 났다. 우리가 이 때 적은대로 가고 있나? 한번 뒤돌아 본다.

…(돌아보는중)

놀랍게도 잘가고 있다. 그리고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contents를 선택하고 가장 먼저한 것이 블로그를 쓰는 것이었다. 매일 쓰려고 각오를 다졌지만 한참 못미친다. 멈추지 않고 꾸준히 써가고 있는 점 스스로 칭찬한다.


(부들부들)

브랜딩 병에 걸린 나는 2년전 제일 먼저할 일로 브랜드북을 정했다. Aesop 같이 전화번호부같은 두꺼운 바인더 같은 것 말이다. 준우가 그 때 당시 그랬다. 우리의 블로그가 우리의 브랜드북이 될 것이라고. 법률같은 가이드라인은 우리와 맞지 않다고. 2년이 지난 지금, 그 말에 동의한다. 우린 어느 브랜드보다 자랑스러운 브랜드북을 가지고 있다. 뒤를 돌아봤으니 이제 또 앞으로 가야한다. 블로그를 더 많이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