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2021/1/19



'커뮤니티'는 대학교때부터 내 인생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날 매료 시킨 단어이다.






파이낸스 전공을 했을 때도 특별히 관심 가졌던 분야가 micro-financing 이었다.아직 체계적 뱅킹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은 나라들에서 동네 계 모임을 조직해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크게 운영하는 NGO 단체에서 인턴쉽을 했었다.

20대 대학생활 동안은 뉴욕의 artist들에게 집을 열어서 공동체 하우스처럼 밤 낮 없이 같이 살았다. 어떻게 그렇게 모였는지도 모르게 어쩌다보니 10명, 20명, 북적북적한 삶을 살고 있더라. 점점 커져서 영국과 미국 타 지역의 아티스트들과도 알게되고 같이 여행도 가는 이상한 일에 휘말렸다. 생각해보니 혁문형을 이렇게 알게 되었네.

처음 외식사업을 할 때에도 아주 이상적인 커뮤니티형 프랜차이즈를 시도했다. 각 매장 당 함께 하는 파트너를 선정해서 개성있으면서도 공동으로 추구하는 것이 같은 그런 프랜차이즈. 처음 해보는 사회생활에서 파트너쉽이라는 것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끼면서 생존하려고 발버둥 치며 많은 낭비와 고갈을 경험하면서 30대에 들어섰다.

그런 힘든 생존중에서도 스케치북이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지원금을 따내고 컨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을 멘토링+시제품 지원하는 12주 프로그램을 2년 운영했다. 보드게임, 동화책, 식물매거진, 아이쿠킹클래스 등 지금 쓰면서도 믿기지 않는 일들을 병행 했었네...

준우 입사 후 우리집에서 와이프와 함께 1년 넘게 같이 합숙하면서 새로운 커뮤니티가 탄생한다. 터프의 역사는 이 스토리다. 이 기간동안 함께한 브라더들과 뜨겁게 살았다. 그리고 2021년 또 이 스토리의 넥스트가 쓰여진다. 

커뮤니티는 내 DNA에 들어가있는 code 같다. 나도 모르게 항상 하고 있고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운명.잘 안되는 경험 만 많이해서 이제 그만할 수도 있는데 우리 준우 브라더를 만나서 그 어느때보다 더 찐하게 터프커뮤니티를 하고 있다. 여태까지한 실수를 거름으로 더 잘할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