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Nelson

2020/6/5

 
조지넬슨은 임스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이다. 동시대를 살며 세계에 큰 영향을 준 위인.







건축가, 글작가, 가구디자이너, 그래픽디자이너, 전시기획자, 교수, 아마추어 사진작가. 그도 하나의 커리어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위대한 디자이너 중 한명이다. 그가 걸어온 커리어를 보면 참 신기하다. 몇 가지의 사건을 통해서 전환점을 맞이 하고 그 길을 나아가게 된다.

예일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게 된 계기가 참 신기하다. 코네티컷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어느날 비폭풍을 피하다가 예일 건축대학 건물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마침 학생작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 덕에 그는 건축학도가 되었다고…

대공황 중에 졸업한 그. 열심히해서 Rome Prize를 타게 되었다. 그 상으로 2년간 (1932-34) 로마에서 공부를 연장하게 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유럽에서 가장 잘나가는 건축가들을 인터뷰하기로 한다. 총 12명의 거장을 인터뷰하는데 성공한다. Le Corbusier, Mies van de Rohe, Walter Gropius, Gio Ponti 등이 포함되어 있다. 어마어마한 이름들이다. 대학원생 신분으로 어떻게 이 일을 해냈는지…Pencil Points 매거진의 기사가 올라가게 되고 이 기사로 출사표를 내게 된다.





미국으로 돌아오자 갑자기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그의 일자리가 복잡해진다. 매거진 에디터를 하면서, 건축회사에서 건축 일을 하다가, 결국 콜럼비아 대학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된다. 뛰어나긴 한가보다 정말 그 혼란한 시대에서도 살 길을 잘 찾고 그의 커리어를 잘 이어갔다. 그러다가 1945년Storagewall 이라는 모듈스토리지 시스템 가구를 만들게 되고 Life 매거진에 기사를 낸다.





이 기사에 감동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바로 허먼밀러 사의 D.J. De Pree 회장.곧장 뉴욕으로 날아가 미팅을 하고 같이 일하게 된다. 2년 후 그는 허먼밀러의 디자인디렉터가 되고 자신의 디자인회사, George Nelson & Associates를 창립하게 된다. 그렇게 25년간 이 두 회사는 많은 일을 같이 하면서 "모던"이라고 불리는 시대를 만들어갔다.


D.J. De Pree와 허먼밀러 디자이너들

전시 "The Design Process at Herman Miller"  1975년  Walker Art Center에서 왼쪽부터 Robert Probst, Alexander Girard, George Nelson, D. J. De Pree, Ray and Charles Eames.

그의 디자인 회사는 Olivetti, General Electric, Rosenthal and Aluminum Extrusions와 같은 회사와 일했으며 Ernest Farmer, Gordon Chadwick, George Tscherny, and Don Ervin, Michael Graves, Ettore Sottsass, and Arthur Drexler 등 영향력있는 디자이너들이 길게 또는 짧게 들어와 일하며 영향을 받았다.

그의 인생사를 파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이 생각난다. 자신의 삶에 충실하게 나아가다 보면 운과 같은 기회들이 오게 된다. 그 하나 하나의 사건들이 한 사람의 역사를 만들어내고 또 그 사람의 역사가 수많은 다른 사람들의 역사에 영향을 준다.

우리는 we do chair 이기에 그의 대표 의자를 골라봤다.



그의 대표의자 머쉬멜로우소파
1956-65년 생산, 2000년 부터 재생산



또다른 대표작, 코코넛체어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