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각오

2021/1/18



1. 다른 사람들보다 나에게 집중하자
2. 내가 해온 것을 더 꾸준히 하자 (이것저것 하지말자)
3. ‘컨텐츠’에 올인하자
4.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우리 회사 것이라기보다는 내 개인적인 골이다.

1. 여태까지 최선을 다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항상 모든 노력과 리소스를 남을 세우고 돕는 일에 썼다. 그 모든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런 내 자신이 부끄럽지도 않다. 다만 ‘진짜' 도움을 주려면 내 자신이 올바로 서 있어야 한다고 작년에 많이 느꼈다. 그만큼 자신을 돌보지 않고 집중하지 못해서 기회도 놓치고 후회도 많았다. 올해는 1년만이라도 꼭 내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주려고 한다.

2. 작년은 황금사과를 많이 쫓아다녔던 것 같다. (황금사과란 내가 원래 찾던 건 아닌데 찾으러 가는 길에 너무 좋아보이는 어떤 것을 의미한다) 잘 가고 있었는데 황금사과를 보면 덥썩 물고 샛길로 새서 정작 해야할 일을 놓쳤다. 황금사과는 참 여러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을 경험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이 함정에 빠지는 결정적 이유가 바로 내가 걸어 온 길에 대한 ‘확신부족’ 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고객들은 우리가 걸어 온 그 길이 좋아서 여기까지 우리를 이끌어 주었는데 정작 나 자신이 그 길을 부인하고 평가절하 한것 같다. 무엇이 날 조급하게 하고, 무엇이 날 두렵게 했었나. 올해는 절대로 황금사과 따러 가지 않겠다. 오로지 마이웨이 직진.

3.새로운 시도는 ‘컨텐츠’라는 단어 안에서 할 것이다. 올해의 목표는 여태까지 해왔던 것을 컨텐츠화 하는 것이다. 이 단어 또한 시작할 때부터 정한 것이기에 한눈팔지 말고 집중해야만 한다. 여태까지 가장 노력이 부족했었던 부분이다.

4.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위에 쓴 모든 악수가 바로 여기서 시작했다. 내 삶의 타이밍은 그 누구에게도 달려있지 않다. 다른 누군가에게 인정 받기위한 타이밍,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서 압박해오는 타이밍, 다 내 컨트롤 바깥의 일이다.

올해는 안 흔들리는 닻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