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_Intro
2019/3/7난 책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 만화책을 좋아한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와이프가 만화책을 창고에 다 두라고 했다. 아이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다 나갔다. 화장실에 가는데 심심할까봐 책장의 책을 뒤졌다. 거의 다 아직 읽지 않은 책들. 그 중에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아빠가 되었으니 책을 읽는 퍼포먼스도 해야하나... 막상 책을 읽고 있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비지니스 스쿨을 나왔지만 주식에 관심이 없다. 내 인생에 한번도 주식을 사본 적이 없다. 그런 내가 왜 이 주식투자의 교과서라 불리는 책을 골랐을까. “위대한 기업”이라는 문구에 넘어간 듯 하다. 다른 “위대한 기업”에는 관심이 없지만 우리 기업이 위대해지는 것에는 관심이 많다. 이 책이 “위대한 기업”을 발견해내는 섬띵을 가르쳐준다면 그 썸띵을 우리도 하면 되는 것 아닌가.
블로그를 쓰려면 적어도 책을 다 읽고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난 머리말만 읽고 지금 이 블로그를 쓴다. 작가의 아들이 쓴 머리말을 읽다가 영감을 받았다. 영감이 날아가기전에 창피하지만 프레시하게 써 본다.
필립 피셔의 아들 케네스 피셔가 아버지가 했던 예술적인 질문에 대해 쓴다.
“경쟁업체에서는 아직 하지 않고 있지만 당신 회사에서는 하고 있는게 무엇입니까”세상에 정말 너무나 멋진 질문이었다! 이 질문의 핵심은 아직이라는 단어에 있다.뒤통수를 얻어 맞은 느낌이 들 것이다. 당신이 만약 이 질문을 던졌다면 사실 대부분의 경우 경쟁업체들이 아직 하지 않고 있는 어떤 중요한 사업을 단 하나도 하지 않고 있을 것이고, 이들은 자신들조차 생각하지 못했던 이 질문을 당신이 물어보았다는 데 대해 충격과 함께 두려움마저 느낄 것이다. 이 질문을 늘 스스로 던져보는 기업이라면절대 자만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경쟁에서 뒤쳐지지도 않을것이다….
나의 위치는 이 질문을 하는 쪽이 아니라 받는 쪽이다. 실제 가슴이 턱 하고 막히는 충격을 받았다. 좋은 질문은 좋은 반응을 남긴다.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길을 어려우나 따분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이 기대된다. 무엇을 배우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