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2023/1/6


2022년을 돌아보며...

가장 중요한 결정이 있던 해다.

터프스튜디오는 '팀이름' 이다.
터프스튜디오의 세계관이 나왔다.
‘우리가 나아가는 스토리를 꾸준히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웹사이트가 리뉴얼이 되었다.
성수로 쇼룸을 옮겼다.
작년보다 사진을 많이 찍고 소통했다.




전반적으로 아쉽다.
한 방향으로 집중하지 못하고 흔들렸던것 같다. 



2023년의 표어

"뚝심"

세상이 어떻게 되든 우리는 우리 길을 걷자.
올해 우리가 집중하고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봤다. 

'창고와의 이별'

남양주 창고는 우리가 시작한 땅이다.
이 땅이 개발이 되어 올해는 이제 나가야만 한다.
이곳에 많은 남자들의 피와 땀, 꿈과 만남이 있었다.
그 모든 기억, 감정,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과 이별해야한다.

이 생각에 준우는 버스를 타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고 한다.
Tuff 라는 아이는 창고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어났다.
아버지가  마구마구 모았던 수천 개의 의자와 가구들.
그리고는 덜컥 은퇴해 버리신 아버지.
하나밖에 없는 아들로서 어떻게든 이 '짐'을 지어야 했다.
같은 피여서 그런지
내 안에도 빈티지를 향한 사랑이 흐르기 시작했지만,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함.

그 때 준우 브라더가 나타나
멋있게 같이 짐을 지고 보물로 만들어 보자고 했다.
그때부터는 우리들만의 감각으로 독립을 하고
바잉을 하고 우리만의 컬렉팅을 시작했다.
좌충우돌 우당탕탕, 터프를 하면서 우리 팀이 만들어졌다.

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창고.
우리의 모든 스토리가 시작이 되는 창고.
브라더의 땀과 시간이 채워진 창고.
우리에게 가장 영감을 주는 소재이다.

이별을 일년동안 쭉 준비하려고 한다.
찐하게, 충만하게 이 과정에 임하는 것이 우리의 뚝심이다.
올해가 지나가고 이 창고와 완전히 빠빠이를 하면
또 다른 우리가 태어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