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체

2022/11/23





우리에겐 위대한 꿈이 있다.
그것은 '완전 새로운 기업을 만들고 싶다' 이다.
이 기업의 가장 핵심적인 표현은 '유기체' 이다.
우리에게 이것은 '조직'과 상반되는 개념이다.

조직은 한 개의 목적의식을 가지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그래서 효율적이고, 명확하고, 위에서부터 아래로 흐른다.
이러한 조직은 시스템으로 돌아가며
어느 단계부터는 쉽게 커질 수 있다.
20세기를 지나며 조직에 대한 개념이 완성되어 갔고
많은 인력이 이 머신을 움직이기 위해 키워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조직이 성장해서
세계에서 최고가 될 수준으로 올라갔다.
개인성은 희생될 수 있지만 성과를 내며
사회의 큰 문제들을 해결해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조직에 한계가 찾아온 것 같다.
모두들 개혁을 외쳤고
새로운 조직문화, 새로운 조직문화를 외치기 시작했다.
많은 좋은 시도들이 있었고
유의미한 결과들을 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막강한 대기업에서만 가능한
근무조건 패키지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기업을 이끌면서
절대로 매칭할 수 없는 그런 조건들이다.
하지만 이런 조건들 속에서도 개인들은 조직과는 분리되어
각각의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기업이 나를 책임져주지 않아,
내 살 길을 스스로 마련해야해'
라고 다들 생각한다.

개혁이라고는 하지만 어딘가 의문이 든다.

에너지는 계속 세어나가고
'더 좋은 일자리가 있지 않을까'
라고 바라게 된다.

우리는 유기체에서 답을 찾고 있다.
우리가 정의하는 유기체는
'여러가지의 목적의식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상태‘
를 말한다.

유기체를 이루는 각 개인의 사명이 모여서
상호작용을 하면서 구체적인 중간목표들을
달성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각 구성원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이 되는 것이다.

왜 유기체를 해야하는가?
가장 폭발력이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작은 조직으로서 대기업과 같은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

절대로 큰 조직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유기체를 만들려고 노력해온 시간이 정말 길다.
참 효율과는 먼 경험이었다.

각 구성원이 역할을 하기까지
많은 커뮤니케이션과 책임이 필요하다.

대체될 수 없기 때문에 그 만큼의 책임이 있어야 한다.
"손은 발이 될 수 없고, 팔은 머리가 될 수 없다"

자유도를 많이 주지만
각 파트의 퍼포먼스에 대한 평가는 철저해야한다.
그리고 계속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인내심있게 돌고 도는 프로세스를 믿음으로 해내야 한다.
이런 팀웍을 만들어내는 매니지먼트는
마치 육성시뮬레이션과 비슷하다.

이런 팀을 만들기 위한 리더는 이래야 한다.

인내심이 높아야한다
인내심이 고갈 될 때 그의 단점만 보이고 포기하게 된다
그래도 포기하지말고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케바케라고 생각해야한다
사람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한다
각자의 목적의식이 실현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써야한다
소통할 때 답을 주지 않고 좋은 질문을 해야한다
일에 대한 기준은 강해야 한다


점점 더 팀웍이 올라오고 있다.
오래걸렸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림이 나오고 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가 믿는 이것을 해내고 싶다.

자랑스러운 일.
자랑스러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