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잉트립
2021/4/29코로나 때문에 해외바잉을 못가서 아주 별로다.
바잉이 내 삶의 낙인데 빼앗겨 버렸다.
그래서 국내 바잉트립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흥분했다.
우리의 가이드는 수박의 정열이 형님
그 만의 숨어 있는 빈티지의류 도매시장으로 우리를 안내해주셨다.
광장시장, 을지로는 안그래도 많이 오는데
이런 곳이 여기 있었다니!
약간 천국같았다.
이 바닥은 형님의 바닥이었다.
워낙 자주오셔서 엄청난 물건들을 척척 골라내셨다.
그리고 업체분들과의 타이트한 관계망이 느껴졌다.
나도 오랜만의 바잉트립이라 흥분했는지 혼자서 떨어져 나갔는데
워낙 초짜티가 나서 그런지 엄청 바가지를 먹을 것 같아서 걱정했다.
우리는 여기서칼하트 워크웨어를 골랐다.
옷을 입을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우리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패브릭을 사용해서
뭐라도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쟁여놨다.
이제 골프시즌인데
여기서 풀 착장 하나 맞춰볼까나... ㅎㅎㅎ
하다가 수박가서 샀다.
아직 도매에서 옷 고르는 내공은 없는 것 같다.
수박에 있는 옷은 사기 쉬운데 말이다.
여하튼 즐거운 바잉트립!
빨리 국경이 열리고
바이러스도 다 무장해제되고
변이도 없고
세계로 나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