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2020/5/18세계가 멈춰버렸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의 해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세계가 동시에 이렇게 엄청난 영향을 받은 일이 있었을까. 이 일이 정말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우리는 바잉트립이 캔슬되었다. 작년부터 사놓았던 비행기표가 거의 떠나기 2주전 캔슬 되었다. 유럽 전역으로 퍼져버린 바이러스 덕분에 참여할 이벤트도 다 연기되었고 유럽의 파트너들과 실시간 채팅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이번 바잉트립은 준비를 많이 했었기에 그 좌절도 심했다. 우리 심지어 영어공부도 몇개월 했다.
모든 물류와 유통이 마비가 걸리면서 비용도 파격적으로 올랐다. 우리에겐 환율도 엄청난 리스크라 매일매일 급변하는 환율그래프 앞에서 발을 동동 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바잉을 했고 우리의 아이들은 현재 떠나 바다에 있다. 어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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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변해가던 리테일 환경이 급속도로 변해버렸다. 단지 오프라인의 쇠퇴, 온라인의 상승 이라는 표면적인 것 뿐 아니라 소비라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의 변화가 일어나는 듯 하다. 당연시 여기던 것들이 재정비되고 재조명 된다. 우리 같은 작은 기업은 이 위기를 기회 삼아야 한다. 큰 덩치가 없기에 가벼움을 무기로 좋은 생각을 해야한다. 그렇다고 원래 우리의 길을 너무 바꿀 필요도 없다. 다만 성급한 판단을 줄이고 팀내에서 좋은 질문이 오고 가야한다.
멈춰버린 세상 가운데서도 시간은 흘러간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활동은 알게 모르게 일어난다. 더 뭉치고 더 배려하며 이 시기를 이겨나가고 싶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