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표 고문님

2020/6/10

 
(사실 이 에피소드는 시간 적으로 봤을 때 ep.15와 ep.20 사이에 있었어야 했다. 그 시기에는 미성숙한 아이 같아서 고문님을 팀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1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팀에 대한 내 생각의 벽이 허물어졌다.)


'사업을 하려면 부동산을 모르면 안되’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들어왔던 말이다. 근데 막상 본업에 빠져서 매일 생존하다보면 부동산을 공부하거나 경험할 수 있는 찬스가 없다. (이걸 다들 핑계라고 한다)

한남동 공간 부동산 때문에 생각이 복잡했을 때 뭔가 복잡한 마음을 털어놓고 자문을 구할 분을 찾았다. 그 분은 먼 곳에 있지 않았다. 준우의 아버지께서 '부동산 경매의 달인' 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곧장 실례를 무릅쓰고 회사로 모셔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약간 선생님과 학부모의 느낌이 나서 묘했다. 하지만 준우랑 얼마 차이가 나지 않으니 '그냥 아들이라 생각하세요’ 말씀드렸다. 사적인 가족 이야기부터 상세히 그리고 솔직히 내 상황을 말씀드렸고 그만큼 실질적으로 뼈를 때리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그뿐 아니라 대표 대 대표로서 내가 생각해야할 부분을 날카롭게 지적해주셨다. 그리고 선배사업가로서 연륜있는 지혜의 말씀을 많이 들었다. 왜 준우가 사회에 쓸모있는 친구가 되었는지 아버지를 보니 알 수 있었다. 난 학창시절 피터드러커를 참 좋아했는데, 그분이 한국인으로 나타난 느낌.



이 일을 계기로 우리는 정기적으로 고문님과 미팅 중이다. 준우랑 합작해서 작은 오피스텔을 경매로 낙찰 받기도 하고 경매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히 해보고 심지어 고문님 유튜브 채널도 우리가 도와드렸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luTjx2f4_I5nmdE98wBm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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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나중 에피소드에서 별첨으로 조금씩 오픈예정이다.


정기적인 만남 속에서 나는 사업가 마인드를 많이 다운로드 받는다. 한 남자로서 멋지게 서는 것을 갈망하게 하는 그런 분이다. 만나 뵐 때마다 이야기 할 것, 질문할 것을 정리하고 그것에 대한 답변을 들을 때마다 원점 조정이 된다. 



난 아직 사업가로서 부족하다. 너무 감각적인 부분에 포커스되어서 사업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 나를, 우리를 정신차리게 해주실 고문님을 만났다. 또한 우리 회사에 부동산이라는 새로운 엔진 (아직 개발중인) 을 달아주셨다. 정리하자면 약간 무서운 사업가 아버지가 생긴 것 같다.

모든 좋은 팀에는 노장이 있다고 한다.



우리 팀에도 그 분이 있다. 오늘 다시 생각하지만 난 참 복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