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FFICE
2019/7/26한남 공간이 디톡스를 아직도 하고 있다. 천천히 뭔가가 떠오를때까지 기다리자고 했는데계속 떠오르지 않았다.
shop?
showroom?
gallery?
studio?
meeting room?
cafe?
떠오르지 않으면 펌프질이라도 할 우리가 이번에는 진짜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 저 위의 단어들과 그 뒤에 붙은 물음표가 우리를 엄청 괴롭게하지만 좀처럼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
준우가 어제 아주 상기된 모습으로 나에게 찾아왔다. 어떤 개념이 떠오른 것이다. 한남 공간의 이름은 The OFFICE. 우리의 블로그 처럼 정말 솔직한 이름이다. 디톡스하는 동안 결국 사무실로 썼던 공간. 오히려 다른 걸 하려고 하지말고 더 지금 그대로 하지만 더 디테일하게 이 공간을 브랜딩하기로 했다. goods도 만들어 팔아보고 우리의 일상을 영상으로 담기도 하고전시도 해보고 파티도 열어보고 (소프트한 사무실 파티같은것)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그것을 오픈하고 뭐 그런 공간을 하기로 했다.
이렇게 말로하니 두서없어 보이지만 준우의 머리 안에는 확립된 무엇인가가 있다. 이제부터 그래픽작업도 하고…좀 바빠질 것 같다. 우리의 페이스대로 천천히 쌓아가고 변해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