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so Swimmer

2022/7/5




우리의 메인가이는 프리소 크라머 님이다.




우리의 기준, 쿨한 인더스트리얼의 세계를 잡아주신 분. 그의 핫한 아이템 중에서 단연 인기있는 것 Wilkhahn bench model 1200. 1972년 뮌헨 올림픽을 위해서 독일에서 만들어진 벤치이다.

어떻게 하면 이번에 다르게 이 제품을 소개해 볼까 고민해봤다. 1972년 올림픽 이미지들을 서칭하다가 호크니가 그린 수영 포스터를 봤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어서 그런지 그 청량감이 퐉 들어왔다. 이 감정을 기억하고 한번 빠져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더 그 감정에 맞는 이미지들을 인터넷 서핑을 하며 모으기 시작했다. 여름이 곧 올 것 같은 기대감과 엄청 더울 것 같은 예감을 느끼면서 말이다.



떠오르는 이미지가 뜨거운 햇살과 해변의 모래가 아니었다. 실내 수영장에서 자유레인이 있고 거기서 유유히 천장을 보면서 배영을 하는 것이었다. 옆 레인에서는 수영강습이 진행되고 있고 발차기 물보라가 막 치고 있는 느낌. 귀가 물 속에 들어가 있어서 소리가 먹먹하게 들리는 것 알랑가 몰라. 선생님이 쪼리를 신고 호루라기를 부는 모습. 근데 그 사람이 한국사람이 아니라 네덜란드 사람인 느낌. (그런 나만의 느낌) 그의 이름이 프리소이고 그래서 프리소 스위머 이다. 올림픽에서 혹시 나왔던 사람? 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수영을 좋아한다. 가장 처음에 YMCA가서 배웠다. 일년동안 발차기만 겁나게 한게 기억이난다. 그렇게 꼬박 6년을 수영장을 다녔는데 가장 큰 시합 중에서 포카리스웨트배가 있었다. 88올림픽 수영장에서 항상 열렸는데 한번도 금메달은 못따봐서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이번 이벤트를 구상하면서 그때의 기억과 믹스가 되고 그냥 나도 모르게 웃고 있었다. 시원하고 따뜻한 우리의 "프리소 스위머"를 같이 나누고 싶다.









enjoy!